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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끝물? 닉스와 삼전 구조대 온다. 개미털기에 속아서 물량 뺏기는 흑우들 없제?

by Economy Letter 2025. 11. 26.

엔비디아, 하이닉스, 삼성전자, 썸네일

엔비디아 끝물? 천만에, 이제 '진짜 게임(2라운드)' 시작이다 

AI가 '공부' 끝내고 '돈' 벌기 시작했다… 반도체 판 뒤집을 결정적 변화 3가지

엔비디아가 3분기에만 매출 83조 원(약 570억 600만 달러)을 찍었다. 말 그대로 '괴물 실적'이다. 그런데 참 묘하다. 성적표는 전교 1등인데 시장 분위기는 싸늘하다 못해 차가웠으니까. "AI 거품 아니냐"는 의심병이 도진 데다, 12월 미국 금리 인하 전망도 오락가락하니 주가가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이 나비효과 때문에 국장(코스피)도, 삼전이나 하이닉스도 덩달아 비실거렸다. 과연 AI 파티는 끝난 걸까? 찬찬히 뜯어보면 볼수록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겉으로 드러난 주가 흐름 말고, 그 이면에 숨겨진 숫자와 구조적 변화를 정리해본다.

1. 주가 하락의 주범: 범인은 '실적'이 아니라 '돈'이다

일단 쫄 필요 없다. 기업이 장사를 못 해서가 아니다. 진짜 범인은 **'유동성 가뭄'**이다. 지난 10월 말부터 미국 빅테크들이 채권을 엄청나게 찍어내면서 시장 자금을 빨아들였다. 돈이 마르니 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SOFR 같은 단기 금리 지표들이 튀어 올랐고, 주식 살 여력이 없어진 거다. 엔비디아 외상값(매출채권)이 급증했다는 얘기에 "빚내서 투자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나왔지만, 이건 워낙 투자가 급하게 늘어나서 생긴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 12월 1일 양적 긴축(QT)이 종료되고 돈맥경화가 풀리면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

 

(* 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 금융기관들이 국채를 담보로 '급전'을 빌릴 때 내는 이자율. 이 금리가 오르면 시장에 현금이 부족해 주식 살 돈도 마르게 됨.)

(* SOFR (담보부익일물조달금리): 미국 국채를 담보로 '딱 하루' 동안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금리. 미국 단기 자금 시장이 얼마나 빡빡한지 보여주는 가장 정확한 지표)

( 양적 긴축 (QT): 중앙은행이 시중에 풀었던 돈을 다시 강제로 회수하는 정책. 수도꼭지를 잠그고 돈을 빨아들이는 것이라 주식 시장엔 악재로 작용)

 

2. 변화의 핵심: '공부' 끝난 AI, 이제 '일(추론)'하러 간다

시장 판도가 바뀐 결정적 이유는 AI가 이제 학습 단계를 지나 실제 서비스(추론)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AI **'나노바나나3'**가 만든 가짜 CEO 사진 같은 걸 보면 답이 나온다. 이런 고퀄리티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내려면 서버가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가야 한다. 이게 다 돈이고 인프라다. 추론 서버 증설이야말로 엔비디아 GPU랑 메모리 수요를 계속 끌고 가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 HBM 용량 늘어나고, 데이터 저장할 SSD랑 D램 수요까지 다 같이 터지는 거다. 지금 재고는 3년 내 최저고 가격은 오르고 있다. 이게 슈퍼사이클이 아니면 뭘까.

 

3. 엔비디아 숫자가 증명하는 '확실한 팩트'

불안할 땐 숫자를 보자. 엔비디아 세부 지표는 미래가 여전히 짱짱하다고 말한다.

-  데이터센터 몰빵: 전체 매출의 90%인 512억 달러가 데이터센터에서 나왔다 (전년 대비 +66%, 전 분기 대비 +25%). 특히 네트워킹 매출이 161.8%(81억 9천만 달러)나 폭증한 게 눈에 띈다. 이건 단순 칩 팔이가 아니라 거대 인프라 회사로 진화했다는 증거다.

 

- 없어서 못 판다: 젠슨 황 형님이 그랬다. "블랙웰은 사실상 품절"이라고. 내년 말까지 밀린 주문(수주 잔고)만 5,000억 달러다. 사우디랑 3년 치 계약(40~60만 개) 맺은 것만 봐도 국가 단위 수요가 장난 아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650억 달러로 또 올렸다.

 

4. 반도체 기업들, '돈 버는 공식'이 바뀌었다

이번 실적을 보며 느낀 건, AI 덕분에 메모리 기업들의 **'체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거다.

- SK하이닉스 (주도권 확보): HBM이 주력이 되면서 '주문 먼저 받고 생산하는' 시스템이 정착됐다. 재고 리스크는 줄고 주도권은 쥐었다. 4분기 예상 매출 27조 3천억, 영업이익 13조 4천억... 역대급이다. 증권사들이 목표가 100만 원(SK증권), 91만 원(메리츠), 80만 원대(KB, NH) 부르는 게 허풍은 아닌 듯하다. 2027년까지도 공급 부족이라니 말 다 했다.

 

- 삼성전자 (변동성 축소): 남들 HBM 할 때 부족해진 범용 D램 공급의 70%를 담당하면서 꿀 빨고 있다.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40% 뛸 거라니 실적 널뛰기는 줄어들 거다. 미국이 중국에 AI 칩(H200) 수출 규제 풀어준다는 썰도 호재고.

 

- 샌디스크 & 램리서치: 데이터센터 SSD 수요 터지면서 샌디스크 주가는 6개월 만에 418.83%나 폭등했다. 신제품 나오면 점유율 3배 뛴다는 얘기도 있다. 공정이 어려워지니 장비 더 필요한 램리서치도 96.92%나 올랐고(목표가 $158.69).

 

- 마이크론: HBM3E 공급사(UBS 목표가 $275)지만 설비투자 비용 걱정 때문에 주가가 좀 빠졌다(-15.99%). 그래도 고부가 제품 비중 늘어서 이익 체질은 확실히 좋아졌다.

 

[여기서 잠깐!! 투자 체크리스트] AI 추론의 시대, 놓치면 안 될 5가지 신호

투자 전, 감으로 찍지 말고 딱 이 5가지 지표만 확인해보자. 여기가 꺾이면 그때가 진짜 위기다.

➀ 데이터센터의 성장 그래프 (성장률)

- 단순히 짓고 있다는 뉴스 말고, **성장 속도(증가율)**가 둔화되지 않고 우상향을 유지하는지 봐야 한다. 기울기가 완만해지면 경계해야 한다.

클라우드 '큰손'들의 지갑 (CSP 설비투자)

- 아마존, MS, 구글 같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들이 **설비투자(CAPEX)**를 멈추는지, 계속 늘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들이 지갑을 닫으면 반도체 겨울이 온다.

메모리 3사의 체질 개선 (HBM 전환)-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돈 안 되는 옛날 제품 버리고, HBM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 라인을 확실히 갈아타는지 체크하자. 수익성의 핵심이다.

낸드플래시의 몸값 (저장장치 가격)

- 바닥 찍고 올라온 낸드 가격의 반등세가 계속 이어지는지 봐야 한다. AI 서버에는 D램뿐만 아니라 대용량 저장장치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➄ AI 서비스의 '찐' 인기 (트래픽 추이)

- 말만 AI 시대라고 하면 소용없다. 제미나이(구글), 챗GPT 같은 서비스의 실제 접속자 수와 사용량(트래픽)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5. 결론: 쫄지 말고 사이클을 믿자

지금 주가 빠진 건 펀더멘털 문제가 아니라 급하게 달려온 피로감 + 수급 문제다. 내년 시장을 이끌 3가지 엔진은 확실해 보인다.

1. HBM: 수요가 공급보다 빨라서 가격이랑 수익성이 짱짱하게 유지될 거다.

2. DDR5: 서버 시장 주류가 바뀌면서 일반 D램 수요도 탄력받는다.

3. 낸드(SSD): AI 데이터센터 저장용량 부족해서 SSD 사용량 급증하면 낸드 상승장이 과거보다 훨씬 길어질 거다.

 

(* HBM (고대역폭메모리): D램을 빌딩처럼 위로 쌓아 올려 데이터 처리 속도를 극대화한 'AI 전용 초고속 고속도로)

(*DDR5:기존 DDR4보다 2배 더 빠르고 전력 효율은 높인, PC와 서버의 세대교체를 이끄는'최신형 시스템 메모리)

(*낸드 (NAND):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아 방대한 AI 학습 데이터를 저장해두는'대용량 창고(SSD의 핵심 부품))

 

[투자 전략]

오픈AI가 **'성인용 GPT'**를 출시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거 나오면 트래픽이랑 유료 가입자 수 폭발할 수도 있다. 제미나이 트래픽 추이나 유료 가입자 수 같은 걸 계속 체크해야겠다. 그게 곧 메모리 주문량이니까. 개별 종목 변동성이 너무 커서 타이밍 잡기 어렵다면, 그냥 맘 편하게 '반도체 ETF'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반도체TOP10, KODEX 반도체 등) 모아가면서 섹터 전체 흐름에 올라타는 게 답이다. 지금은 도망갈 때가 아니라, 체질 좋아진 기업들 믿고 엉덩이 무겁게 버틸 때라고 생각한다.

 

 

 

*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공부 기록일 뿐,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성투해요!